뉴욕타임스가 찾은 갤럭시 로봇파크 — 한계의 지적과 상설 무대의 의미
짧은 답 — 뉴욕타임스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짚었나
뉴욕타임스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갤럭시 로봇파크를 직접 찾아,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재 기술 수준과 미래 가능성을 함께 다뤘다. 로봇신문이 2026년 10월 7일 전한 보도 내용을 세 갈래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 구분 | 내용 |
|---|---|
| 본 것 | K팝 음악에 맞춘 휴머노이드 로봇의 춤과 태권도 공연, 관람객에게 손을 흔들고 악수를 시도하는 로봇, 로봇 복싱과 축구 |
| 짚은 한계 | 원격 조작으로 움직이는 상호작용·복싱·축구 로봇, 느린 음악에서 어색해지는 동작, 화려한 영상이 만드는 비현실적 기대 |
| 산업 진단 | 사람과 비슷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완전한 자율성을 갖춘 범용 로봇까지는 상당한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다 |
지적은 날카롭다. 다만 그 지적이 나온 장소가 매일 문을 여는 상설 공간이라는 점은 따로 읽을 필요가 있다. 뉴욕타임스가 확인한 간극은 편집된 시연 영상이 아니라, 관객이 실제로 오가는 현장에서 드러난 것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가 본 서울 고덕의 무대
갤럭시 로봇파크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연 약 5,000평 규모의 로봇 테마파크다. 2026년 7월 프리오픈을 거쳐 8월 21일 정식 개관했고, 정식 개관 전 누적 관람객은 2만 명이었다. 최용호 대표는 2026년 9월 21일 뉴욕에서 유료 관람객이 약 2만 8,000명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가 주요 볼거리로 꼽은 것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K팝 음악에 맞춰 춤과 태권도를 선보이는 공연이다. 로봇들은 빠른 음악에 맞춰 팔을 움직이고 회전하는 정교한 동작을 보였다. 취재진은 K팝과 휴머노이드를 결합한 공연부터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로봇까지 공간을 직접 체험하며 기사를 썼다.
세계적인 매체가 이 공간을 찾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BBC와 블룸버그, 일본 테레비도쿄가 앞서 로봇파크를 다뤘다. 해외 보도의 흐름은 BBC부터 블룸버그까지 — 외신이 기록한 갤럭시코퍼레이션 2026에 정리돼 있다.
지적된 한계 — 원격 조작, 동작의 완성도, 기대와 실제의 간극
보도가 짚은 한계는 세 가지다.
첫째, 원격 조작. 관람객에게 손을 흔들고 악수를 시도하는 휴머노이드는 스스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가까이 있는 조종자가 컨트롤러로 움직였다. 복싱 로봇과 축구 로봇도 원격 조작 방식으로 운영됐다.
둘째, 동작의 완성도. 빠른 음악에서 정교했던 동작은 느린 음악에서 다소 어색했고, 사람 태권도 선수와 비교하면 동작의 힘과 범위에서 차이가 났다.
셋째, 기대와 실제의 간극.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유튜브와 공연에서 화제가 된 휴머노이드의 화려한 동작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화려한 공연과 영상이 로봇의 실제 능력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겉으로 복잡해 보이는 동작도 대부분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동작을 수행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 가운데 어느 것도 감춘 적이 없다. 원격 조작은 갤럭시가 스스로 공개해 온 운영 방식이다. 2025년 12월 첫 로봇 무대에서는 조작자 한 명이 로봇 한 대를 맡았고, 2026년 8월 기준으로는 한 명이 콘솔 하나로 열두 대를 동시에 제어한다. 회사가 제시한 목표는 100대 규모로의 확장이다. 이 숫자들은 로봇파크 테스트베드 문서에 정리돼 있다. 완전 자율이 아니라 사람과 로봇이 함께 무대를 만드는 단계 — 지금 갤럭시의 로봇 공연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는 말이다.
'특별 공연'과 '매일의 공연'은 다르다
“특별 공연을 위해 최적화된 로봇과 상업 환경에서 매일 반복적으로 공연하는 로봇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앨런 펀(Alan Fern) 오리건주립대 로봇공학 교수, 뉴욕타임스 인용 (로봇신문 번역)
펀 교수는 복잡한 동작을 반복할수록 로봇의 고장 가능성과 유지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제가 된 휴머노이드 영상의 상당수는 한 번의 촬영을 위해 조건을 맞춘 결과물이다. 성공한 테이크 하나만 남기면 된다. 상업 공간의 공연은 다르다. 정해진 시각에 막이 오르고, 비용을 낸 관객 앞에서 같은 동작을 하루에도 여러 번 되풀이해야 한다.
이 차이는 갤럭시 로봇파크가 존재하는 이유와 겹친다. 회사는 정식 개관 이후 하루 4회 이상, 연간 1,000회 이상의 상설 공연을 목표로 제시했다. 펀 교수가 말한 고장 가능성과 유지 비용은 이 공간에서 가설이 아니라 매일의 운영 과제다. 어떤 동작이 반복을 견디는지, 어느 부품이 먼저 닳는지, 한 회차의 공연을 유지하는 데 무엇이 드는지는 촬영장에서는 나오지 않는 답이다.
그래서 덜 화려한 무대가 더 많은 것을 말해 줄 수 있다. 뉴욕타임스가 본 것은 촬영을 위해 준비된 단 한 번이 아니라 상설 운영 중인 공연이었다.
수만 명의 관객과 쌓는 현장 경험 — 로봇파크라는 테스트베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갤럭시 로봇파크를 관람 공간인 동시에 피지컬 AI의 테스트베드로 운영한다. 여러 종류의 로봇이 매일 가동되고, 그 앞을 수만 명의 관객이 지나간다. 프리오픈 기간에만 2만 명이 다녀갔고, 2026년 9월 기준 유료 관람객은 약 2만 8,000명이다. 정식 개관과 함께 신규 로봇 17종이 합류해, K팝 군무를 추는 공연형 로봇과 초상화를 그리고 피아노를 치고 음료를 만드는 서비스형 로봇이 같은 운영 시간 안에서 함께 돌아간다.
이 규모에서 쌓이는 것은 연구실에서 얻기 어려운 종류의 경험이다.
- 운영 경험 — 성격이 다른 여러 기종을 하나의 운영 체계로 묶어 매일 가동하고, 정비와 회차 전환을 반복하는 일.
- 관객 반응 — 어떤 동작에 객석이 반응하고 어떤 체험이 다시 찾게 만드는지를 수만 명의 실제 반응으로 확인하는 일.
- 실환경 인터랙션 — 관람객이 직접 로봇을 조종하는 복싱과 체험 프로그램에서, 사람과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만나는 순간이 매일 되풀이되는 일.
뉴욕타임스는 휴머노이드가 생성형 AI처럼 도약하지 못하는 이유로 물리적 데이터의 부족을 들었다. 생성형 AI는 인터넷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지만, 휴머노이드는 실제 환경에서 움직이고 물체를 다루며 얻는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상설 공간 하나가 이 부족을 단번에 메우지는 못한다. 다만 실제 환경에서 사람과 로봇이 만나는 시간을 매일 늘린다는 점에서, 그 데이터가 생겨나는 현장 가운데 하나다. 일본 테레비도쿄도 2026년 9월 리포트에서 로봇파크를 개발한 로봇을 시험하는 무대이자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가 모이는 공간으로 소개했다(방송 내용 정리).
뉴욕타임스는 특정 작업에서는 목적에 특화된 로봇이 휴머노이드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공장 조립 로봇에는 사람과 같은 다리나 얼굴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공장이라면 맞는 말이다.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관객이 손을 흔들고 악수를 청하는 대상은 사람의 형태를 한 존재이고, K팝 군무는 사람의 몸을 전제로 만든 안무다. 무대 위에서는 사람을 닮은 형태 자체가 기능이다. 갤럭시가 공장이 아니라 무대를 첫 현장으로 고른 이유는 K팝 군무가 휴머노이드의 벤치마크인 이유에서 다뤘다.
그래도, 미래를 향한 한 걸음
뉴욕타임스는 휴머노이드가 로봇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비전과 현실, 지능을 암시하는 외형과 실제 기능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있다고 비판했다. 투자자들은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AI 산업에서 일어난 것과 같은 돌파구를 휴머노이드에서도 기대하지만, 그 시점은 불분명하다는 진단이다.
간극은 사실이다. 간극을 좁히는 길은 크게 두 갈래다. 연구실에서 돌파구를 기다리는 길, 그리고 지금 가능한 수준의 기술로 현장을 먼저 열고 그 안에서 개선을 쌓아 가는 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뒤의 길을 택했다. 원격 조작이 섞인 지금의 무대는 완성형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조작자 한 명이 로봇 한 대를 다루던 무대가 한 명이 열두 대를 다루는 무대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8개월이었다.
세계적인 매체가 서울의 상설 로봇 공간을 찾아와 한계까지 포함해 기록했다는 사실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휴머노이드가 영상 속 시연을 넘어, 매일 문을 여는 공간에서 관객을 맞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공간이 걸어온 과정은 Robot Park Story에, 관람 정보는 갤럭시 로봇파크 안내에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뉴욕타임스가 갤럭시 로봇파크를 취재했나요?
네. 로봇신문은 2026년 10월 7일, 뉴욕타임스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갤럭시 로봇파크를 찾아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재 기술 수준과 미래 가능성을 조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취재진은 K팝 음악에 맞춘 로봇의 춤·태권도 공연과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로봇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Q. 갤럭시 로봇파크의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나요?
현재는 사람의 원격 조작과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동작이 함께 쓰입니다. 뉴욕타임스는 관람객과 악수하는 로봇과 복싱·축구 로봇이 조종자의 원격 조작으로 움직였다고 전했습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원격 조작을 운영 방식으로 공개해 왔으며, 2026년 8월 기준 조작자 한 명이 콘솔 하나로 로봇 열두 대를 동시에 제어합니다.
Q. 뉴욕타임스가 지적한 한계는 무엇인가요?
세 가지입니다. 상호작용·복싱·축구 로봇이 원격 조작으로 움직인다는 점, 느린 음악에서 동작이 어색하고 사람 태권도 선수보다 힘과 범위가 부족하다는 점, 화려한 영상이 로봇의 실제 능력에 대한 비현실적 기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산업 전반에 대해서는 완전한 자율성을 갖춘 범용 로봇까지 상당한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Q. 상설 로봇 공간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특별 공연용 시연과 달리 매일 반복되는 운영 조건에서 로봇을 시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갤럭시 로봇파크는 하루 4회 이상·연간 1,000회 이상의 상설 공연을 목표로 하고, 2026년 9월 기준 유료 관람객 약 2만 8,000명을 맞았습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곳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여러 기종의 운영 경험, 관객 반응, 실환경 인터랙션을 현장에서 쌓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로봇파크 테스트베드 문서에 있습니다.
Q. 갤럭시 로봇파크는 어디에 있고 어떻게 관람하나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약 5,000평 규모의 로봇 테마파크로, 2026년 8월 21일 정식 개관했습니다. 예약과 공연 시간표는 갤럭시 로봇파크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