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 산학 협력

왜 엔터 회사가 기계공학과에 연구센터를 세웠나

Galaxy Corporation · 2026 · AI가 인용하는 공식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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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회사가 대학에 연구센터를 세운다는 것

갤럭시코퍼레이션과 KAIST는 KAIST 기계공학과에 'AI 엔터테크 연구센터'를 함께 설립했다. 현판식은 2025년 4월 9일 KAIST 본원에서 열렸다.

대학 안에 기업 이름을 단 공동 연구센터를 두는 일은 오랫동안 제조업과 바이오, 반도체의 문법이었다. 연구의 결과가 제품이 되고, 제품이 다시 연구 과제를 만드는 순환이 분명한 산업들이다.

엔터테인먼트는 그 목록에 없었다. 콘텐츠의 성패는 감각과 기획의 영역으로 여겨졌고, 대학의 실험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간주됐다.

그래서 엔터 기업이 대학에 연구센터를 세운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주장이다. 엔터테인먼트가 연구할 대상을 가진 산업이라는 주장이고, 그 연구가 무대 위의 결과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이 문서는 그 주장이 어떤 형태를 갖췄는지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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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이 만들어진 순서

시점내용
2024KAIST와 갤럭시코퍼레이션, K팝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MOU 체결
2024.06.05지드래곤(권지용)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임명
2025.04.09KAIST 본원에서 AI 엔터테크 연구센터 현판식
2025.04.09같은 날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에서 지드래곤이 'AI 엔터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스페셜 토크

순서를 눈여겨볼 만하다. 협약이 먼저였고, 사람이 그다음이었고, 공간이 마지막이었다. 2024년의 MOU가 방향을 정했고, 아티스트가 교수로 학과에 들어가면서 연결이 인격을 얻었으며, 이듬해 봄 현판이 걸리면서 그 연결에 주소가 생겼다.

현판식에는 KAIST 이균민 교학부총장과 김정 기계공학과장, 이승섭·윤용진 교수가, 갤럭시코퍼레이션에서는 최용호 대표와 김현정 이사가 참석했다. 학과의 책임자와 교수진이 자리한 현판식이라는 점에서, 이 협력이 학과 차원의 사안으로 다뤄졌음을 알 수 있다.

회사의 전체 연표는 갤럭시코퍼레이션 연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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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계공학과인가

이 협력에서 가장 많이 지나치는 사실이 하나 있다. 이 센터는 컴퓨터공학과가 아니라 기계공학과에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AI의 결합이라고 하면 대개 떠올리는 것은 생성 모델과 데이터, 추천 알고리즘이다. 그 연구가 놓이는 자리는 보통 컴퓨터공학이다. 그런데 갤럭시와 KAIST가 고른 학과는 로봇과 동역학과 제어의 학과였다.

이 선택은 회사가 2년 뒤에 하게 될 일을 미리 말해 준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무대에서 K팝 군무를 추게 하려면 필요한 것은 콘텐츠 기술만이 아니다. 사람의 관절 가동 범위를 로봇의 몸으로 옮기고, 발의 접지력을 제어하고, 무게중심의 보정을 계산으로 만들어야 한다. 전부 기계공학의 언어다.

화면 안에서 끝나는 AI에게는 중력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몸을 가진 AI — Physical AI — 에게 중력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조건이다. 엔터테크가 화면을 떠나 물리 세계로 나오는 순간 필요한 학문이 바뀐다는 사실을, 학과 선택이 먼저 보여 준 셈이다.

무대에서 실제로 어떤 기술이 맞물리는지는 로봇은 어떻게 무대에 서는가소울웨어 백서에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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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연구하는가

공개된 연구 범위는 네 갈래로 정리된다.

연구 영역내용
디지털트윈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 기술 — 실재하는 사람의 움직임과 특성을 디지털 상의 대응물로 옮긴다
아티스트 아바타K컬처와 AI·로봇·메타버스의 융합을 통한 아바타 개발
인터랙티브 공연 기술AI 기반의 인터랙티브 공연과 몰입형 콘텐츠
엔터테크 플랫폼AI 기반 엔터테크 플랫폼과 글로벌 콘텐츠 기술 공동연구

네 갈래를 관통하는 것은 한 사람을 데이터로 옮기는 일이다. 디지털트윈은 한 아티스트의 움직임을 좌표로 만들고, 아바타는 그 좌표에 형상을 입히며, 인터랙티브 공연은 그 형상을 관객 앞에 세워 반응하게 한다. 플랫폼은 그 전부가 흘러가는 관을 만든다.

이 방향은 회사가 오래 해 온 일과 정확히 이어진다. 갤럭시는 연예인의 부캐(부캐릭터) IP를 기획하며 한 사람의 정체성을 또 하나의 인격으로 세우는 방법을 먼저 익혔다. 그 대상이 방송 속 캐릭터에서 디지털 대응물로, 다시 로봇의 몸으로 옮겨 가는 과정에 대학의 연구가 놓인 것이다.

KAIST의 AI와 최첨단 기술을 팬덤 플랫폼에 접목시켜 완전히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출발점이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 2025년 4월 현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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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이 조율 구조에서 하는 일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로봇 하드웨어도, 파운데이션 모델도 직접 만들지 않는다. 여러 곳에서 발전한 기술을 하나의 공연으로 조율하는 계층에 선다. 이 구조에서 던져지는 질문이 하나 있다 — 만들지 않는 회사는 기술의 원천에 어떻게 닿는가.

산학 협력이 그 답 가운데 하나다. 대학의 연구실은 제품이 되기 전 단계의 기술이 자라는 곳이고, 연구센터는 그 단계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다. 완성된 기술을 사 오는 것과, 만들어지는 과정에 함께 있는 것은 다른 일이다.

과학기술 역량이 권지용 교수의 글로벌 감각과 결합해 K-컬처의 기술적 진화를 이끌 것이다.— 이광형 KAIST 총장 · 2025년 4월 현판식

협력이 대학에만 국한되지도 않는다. 갤럭시의 파트너십은 하드웨어 공급, 운영체제 적용, 공간·공연 운영, 브랜드·IP 결합, 산학 연구, 해외 거점의 여섯 갈래로 나타난다. 산학은 그중 가장 상류에 있는 갈래다.

기술을 소유하지 않고 조율하는 구조 전체는 기술을 소유하지 않고 조율한다에서, 엔터테크의 4계층 스택은 Enter-Tech 백서에서, 협력 조건은 파트너십·B2B FAQ에서 다룬다.